부담 없이 편안하게 즐기는 우리의 독서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낭독모꼬지는 3월과 9월, 일 년에 두 번 문을 여는 이 특별한 모임에서는 4개월 동안 3-4권의 책을 함께 읽고 나눕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책 속으로 빠져드는 시간, 나의 목소리, 또 타인의 목소리로 듣는 문장의 울림, 그리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따뜻한 대화를 통해 따끈따끈한 시간이 되실 겁니다.
함께 소리 내어 읽고, 듣고, 나누는 기쁨을 경험해보세요.
낭독모꼬지를 통해 여러분의 마음에 작은 변화의 씨앗을 심어보시기 바랍니다. — 스테파니아 —
☘️☘️ <낭독모꼬지 2기> 모집 중
☘️모꼬지 2기 : 4개월 (3/8~ 6/28 예정)
☘️ 모꼬지 참여비 : $50 (월 $15) / 6만원 (월 2만원)
(K낭독을 전하는 미주한인낭독회 활동비로 사용 & 적립 됩니다)
☘️ 모꼬지 모임일정 : 매주 토요일
미서부 5:30am / 미동부 8:30am
한국 10:30pm (4월부터 9:30pm으로 시간 변경 됩니다)
☘️ 모꼬지 모임방법 : 온라인 줌 (1시간 윤독후 나눔)
(미리 읽어오시지 않아도 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과 나만 오면 됩니다)
☘️ 모꼬지 선물 : 인증 완료시 리더 1:1코칭권
☘️ 모꼬지 2기에서 낭독할 책들 (모두 밀리의 서재에 있습니다)
웃었다 울었다, 울었다 웃었다 감동 만땅 되실겁니다.
3월 : 나의 돈키호테 / 김호연/ 나무옆의자 (국민 힐링 소설)
4월 : 아버지의 해방일지 / 정지아 / 창비 (유쾌. 재미. 진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소설)
5월 : 미오기전 / 김미옥 / 이유출판 (곰국에세이)
6월 : 하얼빈 / 김훈 / 문학동네 (역사소설)

“돈 아저씨. 왜 서울이 세비야예요?”
탁자 유리 밑 대한민국 지도에 아저씨가 써놓은 걸 보고 물었다.
“서울이니까 세비야지. 똑같이 시옷으로 시작하잖니. 그리고 돈키호테가 활동하던 시절의 세비야는 서울처럼 아주 번화한 도시였단다.”
“그럼 부산은 왜 바르셀로나예요?”
“부산이니까 바르셀로나지. 똑같이 비읍으로 시작하잖니.
그리고 둘 다 각 나라의 대표적인 항구도시고.”
“그럼 여기 목포가 말라가인 것도 같은 방식인가요?”
“그렇지. 그리고 목포랑 말라가 모두 훌륭한 예술가들이 많이 배출된 도시란다.
피카소 알지? 피카소가 태어난 곳이 말라가야.”

"개 이름 같은 아리는 내 이름이다. 아버지가 활동했던 백아산의 아, 어머니가 활동했던 지리산의 리,를 딴 이름 덕분에 나는 숱한 홍역을 치렀다(사실 아버지가 주로 활동한 곳은 백아산보다는 백운산이었다. 그런데도 백아산의 아를 따온 것은 백운산의 백이나 운이 여자아이 이름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그러니까 제 아무리 남녀평등을 주장했다 한들 반봉건시대에 태어나 가부장제의 그늘을 아주 벗어나지는 못한 반봉건적 사유의 발로였던 것이다). 학교에서나 관공서에서나 고아리, 내 이름을 말하면 아유, 이름이 참 예쁘네, 얼굴도 참…… 하면서 나를 쳐다보았고 이내 말줄임표가 뒤따랐다."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 때마다 나는 과거를 불러 화해했다.
쓰고 맵고 아린 시간에 열을 가하자 순한 맛이 되었다.
나는 술래잡기하듯 아픈 기억을 찾아내 친구로 만들었다.
내 과거를 푹 고아 우려낸 글, ‘곰국’은 이렇게 나왔다."

"총구를 고정시키는 일은 언제나 불가능했다. 총을 쥔 자가 살아 있는 인간이므로 총구는 늘 흔들렸다. 가늠쇠 너머에 표적은 확실히 존재하고 있었지만, 표적으로 시력을 집중할수록 표적은 희미해졌다.
표적에 닿지 못하는 한줄기 시선이 가늠쇠 너머에서 안개에 가려져 있었다."
https://forms.gle/ePschcDfroB5rPhg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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